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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를 디자인하는 이미지 컨설팅의 비밀‘누구에게나 필요한 이미지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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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3  23: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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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일로 한다는 건 가슴 뛰는 일이다.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와 함께 일하는 비포앤애프터 한규리 원장은 타고난 소질과 흥미를 바탕으로 이미지 컨설팅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대표의 이미지컨설팅 성공 사례를 통해 각 분야에서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21세기를 흔히 이미지 메이킹(image-making)의 시대라고 한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호감도는 물론,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인기의 척도나 대중의 평판으로 예민하게 작용하는 스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졌다. 1996년 자기 이름을 걸고 피부관리실을 운영했던 한 대표는 20년 가까이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YG, SM, 판타지오 등 대형 기획사들과 함께 일해왔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자연스럽게 신인 양성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 대표의 이미지컨설팅을 거쳐 탄생한 스타들로는 2NE1, 소녀시대, 빅뱅 등이 있다.

학창시절의 꿈을 현실로 이뤄내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의사와 변호사, 검사가 되겠다는 또래 친구들과는 생각부터 달랐던 소녀의 꿈은 이뤄졌다. “여자가 맨몸으로 빌딩 문을 열고 들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꾸며져 나오는 그런 곳을 세울겁니다” 중학교 2학년의 소녀였던 한규리 대표의 말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대표는 피부관리와 메이크업을 먼저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교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하면서 피부와 미용 분야를 조금씩 섭렵해 나갔다. 패션잡지를 보며 최신 유행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배우는 데 한계가 느껴지면 영국이나 일본에서 뷰티 노하우를 터득해 오기도 했다.

“초창기에 피부와 메이크업을 먼저 배워서 그런지 얼굴을 미적으로 바라보는 부분은 다른 사람보다 더 섬세함을 갖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카메라 렌즈처럼 높낮이, 음영 등을 잘 맞춘다고 할 정도로요”

그 이후 화장품 수입 업체에서 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6년 비로소 자신의 이름으로 피부관리실을 차렸다. 이전부터 업계에 한 대표의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진 터라 초창기부터 연예인들의 이미지 컨설팅을 하는 등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치열한 캐릭터 전쟁, 본격적인 이미지 컨설팅 시대를 열다

이미지 컨설팅은 이미 연예계 전반에 자리 잡았다. 이제는 BI(Brend identity) 뿐 아니라 개인의 브랜딩이 필수로 자리잡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하는 연예계에서는 소위 ‘캐릭터’를 잡아야만 한다. 때문에 이미 데뷔한 가수나 배우들을 컨설팅해 주기도 하지만 데뷔 전 단계에 놓인 연습생들의 이미지를 보고 데뷔 여부를 컨설팅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돌 그룹 등 가수뿐 아니라 배우의 드라마 배역 결정과 감독의 캐스팅 과정에서의 조언까지, 한 대표는 특유의 안목과 미적 감각으로 컨설팅 분야를 넓혀 왔다.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하는게 일반인에게도 중요하지만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중요해요. 영화나 드라마 속 배역에 따라 배우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 과정에서 저를 활용하는 감독님도 있고, 소속사 대표님들은 소속 연예인들의 컨셉을 의뢰해 와요. 소속사마다 스타일이 다 다른데, 회사가 원하는 이미지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부합되는지도 고려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죠. 소속사가 캐스팅 과정에서 추려진 10명 정도를 비디오로 찍어서 저에게 보여줄 때도 있는데, 저는 그 영상을 보고 개개인마다 부각시켜야 할 매력 포인트와 트레이닝을 통해 교정할 점 등을 조언해 주는 식이죠”

이미지 컨설팅은 외적인 이미지 뿐만 아니라 교양, 예의 등 내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이뤄진다. 이를테면, 무대에서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격렬한 춤을 소화해야 하는 가수 준비생들에게 평소에도 하이힐을 신고 다닐 것을 주문하거나 특유의 무표정함이나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는 언변도 모두 다 이미지컨설팅의 체크 포인트다. 그는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을 훈련시키다 보면 때로는 엄마가 되고 때로는 선생님이 된다”고 말했다.

“2NE1의 공민지는 어려서부터 데뷔를 준비해서 운동화에 익숙해 있었어요.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춤을 춰야 하는데 처음에는 힐을 신는 것조차 힘들어 했어요. 공교롭게도 두 번째 앨범에서부터 하이힐을 신고 무대 위에서 뛰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게 됐는데 그간의 연습 덕분에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 교양이나 예의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고민이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엄마나 선생님처럼 조언을 해주는 식으로 컨설팅해 주고 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낳은 스타인 강승윤과 이하이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에 속한다. 한 대표는 두 사람에게 어린 느낌보다는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컨설팅을 받기 전과 후가 크게 차이가 날 만큼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강승윤과 이하이의 경우 세련된 느낌이라기보다는 예전보다 좀 더 다듬어진 ‘나는 가수야’라는 프로페셔널 한 느낌이 나도록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전과 후에 차이가 생기니까 많은 이슈가 됐죠. 소녀시대 멤버들도 제가 6년간 피부 관리를 했는데, 데뷔 초기부터 멤버들에게 조언해 준 부분이 지금은 각자의 매력으로 드러나 개성과 팀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그룹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이미지 메이킹의 과정이 중요해지자 최근에는 정치인들도 한 대표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 한 대표에 의하면 요즘 정치인들은 패션과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말과 표정, 억양까지 컨설팅 받는다. 이미지 컨설팅이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정치인뿐만 아니라 홈쇼핑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쇼 호스트나 아나운서 지망생, 그리고 연극 영화과 지망생과 취업 준비생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이미지 컨설팅을 받고 있어요.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도 볼 수 있죠.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미지 컨설팅은 결국 배려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만 자신의 이미지를 예쁘고 좋은 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거든요.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배려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소년 장래희망 1위가 연예인이라고 한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의 꿈을 실현하는 통로도 늘어나고 있다.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한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해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아름다움과 능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미지 메이킹입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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